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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생태공원,다대포해수욕장

삼락생태공원은 걷거나 자전거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 갈대숲이 나오고 코스모스 단지에는 활짝 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 요트계류장을 지날 때는 마치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공원 면적이 워낙 넓고 휴식공간들이 많아 사람들과의 접촉염려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생태공원주차장은 무료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진흙이 아닌 잔물결에 생긴 아주 고운 모래톱이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다른 해변과는 달리 강물에서 흘러내린 부드러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아이들과 해안생물을 체험하기 좋고 백사장이 넓고 휴식공간이 많아 하루 휴일나들이 장소로써 가볼만한 곳이다. 특히 시내 북적이는 유명해수욕장과는 달리 광활하고 인적이 드물어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괜..

지식인의 서재

“내 서재는 바깥세상하고 상관이 없어. 서재가 그냥 마을이고 숲 속이고 자연이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 여기는 깊은 숲 속이고 놀이터야. 편안한 곳이지.” “책을 읽으면 정신이 부자가 되어서 세상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정신이 가난한 건 정말 불쌍한 거야.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돈이 많아도 정신이 풍요롭지 못하면 초라해 보이고 허약한 삶을 살게 되는 거지. 책을 읽어야 영혼이 풍족해질 수 있어. 차근차근 조금씩 넓고 깊은 정신의 세계와 땅을 갖게 되는 거야. 그래서 난 또 부자야.”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을 읽어야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거야. 인류와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

독서 자료 2020.09.28

어머니, 가을의 기도~!

어머니 산을 보고 서시면 고요한 산 얼굴 구름되어 가시는 걸음걸이 엉기신 바위 틈을 빠져나온 여울같이 그분은 잔잔히 앞만 보고 가신다. 한산 생모시의 하얀 적삼을 뜰에 벗어 두시면 나무 그늘 지나듯 세월이 내려와 거두어 입고 가리라. ∎ 김선영(1938~ )개성에서 태어남. 수도여사대 국문과 졸업추천으로 등단.,등이 있다. 가을의 동화(童話) 호수는 커다란 비취 물 담은 하늘 산산한 바람은 호젓한 나뭇잎에 머물다. 구름다리를 건너 이 호수로 불어 온다. 아른거리는 물무늬 나는 한 마리의 잠자리가 된다. 나래에 가을을 싣고 맴돌다. 호숫가에 있으면 문득 고향 고향은 가을의 동화를 가만가만 내게 들려 준다. [작품 감상] 김용호(1912~1937). 경남 마산 생. 메이지대 전문부 법과 졸업. 단국대 문리대..

독서 자료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