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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야 할 생~!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우는 이유는 아기의 뇌에 아무런 교육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새로운 뇌에 빛, 소리, 냄새, 촉감 그리고 모든 신호들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니 아기는 그게 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우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이 문제가 거꾸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청개구리 소리를 들었다고 하자. 청개구리가 울긴 우는데 예전만큼 소리가 크지 않다.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게 들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청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 뇌도 분명히 쇠퇴하고 있다. 보청기를 꼈을 때는 아주 고음의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와! 그런 새소리를 들었던 게 언제였던가! 나는 인간이 50대는 되어야 비로소 나이가 들기 시작한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노화는 당신이..

독서 자료 2020.08.29

태고의 시간들

(애완견)랄카의 시간 동물들의 시간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랄카는 덥수룩한 붉은 털을 가진 암캐다. 랄카는 미시아를 가장 사랑한다. 미시아가 시야에 들어와 있으면 만사가 평안하다. 랄카는 현재를 살고 있다. 그렇기에 미시아가 옷을 차려입고 외출하면, 랄카는 그녀가 영원히 떠나버렸다고 느낀다. 릴카의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이 깊어진다. 암캐는 주둥이를 땅바닥에 처박은 채 고통스러워한다. 인간은 자신의 고통 속에 시간을 묶어놓는다. 과거 때문에 고통 받고, 그 고통을 미래로 끌고 가기도 한다. 인간은 이런 식으로 절망을 창조한다. 하지만 랄카는 단지 이곳에서 지금 이 순간을 견딜 뿐이다. 인간의 생각은 시간을 삼키는 것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게걸스러운 흡입이다. 랄카는 신이 그린 정적..

독서 자료 2020.08.22

울산 대왕암공원,슬도 답사

대왕암공원 신라시대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공원에서 슬도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100년이 넘은 해송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대왕암공원(大王岩公園)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공원이다. 울산의 동쪽 끝 해안을 따라 여러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원래는 울기공원이라 불렸다가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울주군의 간절곶과 더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알려졌다. 신라왕조 때의 임금인 문무대왕이 경상북도 경주시 앞바다에 있는 왕릉에 안장되고 그의 왕비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지며 용이 되어서 승천하여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여러가지 기암절벽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