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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형식에 대하여!

“생선을 굽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만들고 송편을 빚는 등 차례음식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다보니 명절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모르겠어요!“ 명절에 이런 푸념 섞인 기사를 메스컴에서 가끔 접한다. 이렇듯 먼 길 가고 오는데 이틀을 잡아야 하고, 음식과 차례에 예를 다하다 보면 명절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어떤 사람은 복이 많아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왜 나만 이런 혹사를 당해야 하나?“하는 생각하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식된 도리로서 조상님께 예를 갖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또한 유교풍의 형식을 취하지 않더라도 종교적인 형식이든 마음속이든 나름 추모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런 생활을 일흔이 다 될 때까지 성묘, 벌초와 차례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숙명..

2023, 한가위 연휴!

두 아들네들이 각자 처가댁으로 출발하기 앞서, 시간을 내어 운동장으로 향했다. 짧은 두어 시간 동안이었지만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축구, 족구, 배드민턴, 달리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들, 손주와 함께 땀을 흘리면서 추억의 영상을 남겼으니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좋다~^^ 아이스크림 내기 가족 전체 축구시합 장면, 이 경기가 제일 재미를 더한 거 같다~!! 배드민턴 경기 장면

금정산, 한가위 연휴!

한가위 긴 황금연휴라지만 자식들 먼길 오고 가는 시간이 이틀간 소요된다. 그리고 본가와 처가 댁을 하루밤씩 자고나면 나흘이 훌쩍 지나간다. 어른들은 눈 빠지게 기다리지만 손주들과 만남의 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이런 만남이 아쉬워 몇 년 전부터 명절 전날 도착하자 마자 아들 손주와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근교산을 4년째 오르는 중이다! 해마다 명절 전날은 책갈피 속 네잎 클로바처럼, 가슴속 추억의 공간에 새로운 영상을 담아 둔다. 그들이 훌쩍 떠난 뒤에도 두고 두고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할비와 아들 손주 삼대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인 금정산 고당봉을 올랐다! 블로그를 들리신 분들께서도 남은 한가위 연휴를 가족분들과 맛나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십시오~!!

떠날 수 있는 용기!

로마 사람들은 복잡한 로마와 폭염을 피해 지방으로 떠났다. 나폴리, 아말리 해안, 카프리…, 이처럼 로마 사람들은 우리에게 삶의 예술이 무엇인지 풍부한 예시를 알려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삶의 예술이란 ‘오티움otium'으로 ’유유자적‘이다. 비생산적인 것에만 몰두하며 영혼과 정신을 높이고 갈고닦는 시간을 가리킨다. 독서와 철학, 명상, 친구들과의 대화로 보낸다. 오티움과 반대되는 말로 ’네고티움negotium'이 있다. 분주함을 의미한다. 바쁘게 하는 일, 시간표와 스케줄 및 의무와 제약으로 이루어진 삶이 네고티움에 속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로마의 유산인 오티움을 버렸다. 우리는 바캉스 때도, 심지어 은퇴 후에도, 주말에도 여전히 네고티움을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에게 주말은 재충전하는 시간일 때가 많..

독서 자료 2023.09.27

긍정의 대화법!

좋은 우정은 상대방을 자신보다 더 존중하고, 자신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경우에 성립한다. - 니체의 에서 긍정의 대화법 불교에서는 “과거를 한탄하지 마라. 상대방을 탓하지 마라. 아무리 그렇게 해봐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와 나 자신뿐이다. 바꾸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이 바뀔 것. 그렇게 하면 언젠가 상대방도 바뀌게 된다.”고 가르친다. 상대방을 바꾸려면 내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한 가지 비책이 있다. 그 비책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샤르돈느의 말이다. 특히 정년 후는 부부가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좋은 부부가 되려고 노력하지 ..

독서 자료 2023.09.24

섬, 나답게 살기!

완고한 사람이 되지 마라 어리석은 사람은 모든 일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사람이다. 또 완전히 설득당하는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된 판단일수록 더 완고하게 주장한다. 확신이 강한 상황에서도 한 발짝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 이성적인 판단은 다른 사람이 더 쉽게 알아보는 법이라서 겸손하게 물러서면 나중에 더 인정받을 수 있다. 완고한 사람은 진실이 아니라 무례함을 옹호하기 때문에 더 많이 잃는다. 이런 사람은 능력으로 얻은 것보다 고집을 부려 잃는 게 더 많다. 가끔 아예 고개를 숙이지 않을 정도로 완고한 사람이 있다. 고집에 변덕이 더해지면 감당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은 결과를 낳는다. 견고해야 할 것은 판단력이 아니라 의지다. 판단할 때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판단력과 실행력에 ..

독서 자료 2023.09.21

추호, 인생의 의미!

가을이 되면 짐승들은 털갈이를 하는데 이때 나온 털은 1년 중 가장 가늘다고 한다.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할 때의 그 추호(秋毫)가 이를 뜻한다. 그런데 지극히 작은 털끝이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엄청나게 클 수도 있다고 장자는 말한다. 아무리 작은 것도 무한히 작은 것에 비하면 크고, 아무리 큰 것도 무한히 큰 것에 비하면 작다. 무한대에 견주면 만물이 무한소고, 무한소에 견주면 만물이 무한대다. 시간도 마찬가지여서 인생이 아무리 길다 해도 영원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또한 찰나에 비하면 어떤 인생도 영원에 가깝다. 그래서 장자는 어려서 죽은 아이가 장수했다고 말하고, 장수한 *팽조(彭祖)를 요절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팽조는 하나라에서 은나라 말엽까지 800년 살았다는 전설의 인물이다. 참고..

독서 자료 2023.09.17

목걸이와 영혼!

흠결이 없는 목걸이에는 영혼이 담기지 못한다. 좀 더 여린 본성들이 대체로 모든 진보를 가능하게 한다. 어디선가 부패하고 약해져 가지만 전체로서는 아직 강한 민족은 새로운 것의 감염을 받아들여 장점으로 만들 수 있다. 교육자는 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이미 입은 상처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상처 입은 부분에 새롭고 고상한 그 어떤 것이 접종될 수 있는 것이다. - 니체의 에서 “처음에는 너를 가르칠 만하다고 여겼으나, 지금은 그럴 수가 없겠구나! 너는 눈초리를 크게 치켜뜨고 오만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너와 함께 있으려 하겠느냐?” 노자의 가르침에 양자거는 두려워하며 피하던 나그네들이 앞다퉈 양자거의 곁에 앉으려고 할 만큼 친해졌다. - 장자의 에서 잘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 물러날 줄..

독서 자료 2023.09.14

선택성 이론~!

어느 시대나 그렇듯이 오늘날에도 인간은 노예와 자유인으로 분리된다. 만약 하루의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그가 정치가이든, 성인이든, 혹은 관리나 학자이든 그저 노예일 뿐이다. - 니체의 에서 선택성 이론 : 나이가 들면 가치관이 재정립된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실 로라 카스텐션은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새 친구를 사귀는 데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점점 대인 관계가 좁아지는데 반해 오히려 행복해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새 친구를 사귀는 건 어때요? 더 넓은 세상을 탐험해 보면요? 활동 범위를 더 넓혀 보면요? 라고 물으면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언급했다고 한다. 그때 그녀는 알았다. 그분들이 말하는 시간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

독서 자료 2023.09.10

공룡능선, 길이 보이면~!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칼릴 지브란 길 끝에는 무엇이든 반드시 있고 무엇이든 만나게 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가 자신이 꿈꾸어온 가장 멋진 길로 들어설 수는 없다. 하지만 길을 나서야 한다. 들어선 길은 또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똑바로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분명 그쁨과 슬픔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은 어디에나 있고 패랭이꽃 한 무더기쯤은 어디에나 피어 있기 때문이다. 길 위라면 어디에든 파랑새는 울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