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있는 인사가 완력을 기르고, 어깨통을 넓히고, 폐활량을 늘리는 데 몰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어울리지 않는 일이 아닌가? 식이요법에 성공하고 근육이 늘어난다 해도, 체력과 몸무게가 1등급인 소를 당해내지는 못하네. 또 신체의 부하가 커지면 영혼과 충돌하여 영혼의 움직임이 둔해진다네. 그래서 가능한 한 신체를 줄여서 영혼에게 편히 쉴 여지를 주게. 우선 운동을 하면 거기에 들인 노력만큼 생기가 마르게 되어, 마음을 많이 먹으면 섬세함이 방해가 되네.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땀을 흘린 뒤, 땀을 흘린 대신 그만큼의 음료수를 - 목이 마른만큼 구석구석 스며들도록- 보급했을 때라네. 운동에는 짧은 시간에 끝나는 간단한 것도 있네. 몸을 금방 피로하게 하는 동시에 시간도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