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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부부의 슬픈 소식!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지 자연으로 쏠리는 마음을 내 맡긴지가 벌써 몇 년이 되어간다. 조그마한 텃밭 옆에 죽을 둥 살 둥으로 일에 빠져 있는 노부부가 있다. 두분 살기에는 괜찮은 편인데도 큰 배밭 농사와 밤새 채소 다듬어 시장에 내다팔며 닭 백여마리까지 사육한다. 1년 전에 평생 모은 돈으로 또 배밭 천평을 산다 하길래 내가 한사코 말렸다. 맛있는 음식 사들고 여행하며 이제라도 자식 걱정 접고 두분을 위한 인생 즐기시라고... 볼 때마다 그렇게 얘기했건만...결과는 역부족이었다. 우리보다 여섯 살 많은 젊은(?)할머니 얼굴은 70대로 보인다. 아직 그 나이에 할아버지 눈치와 밤잠까지 설쳐가며 일을해서 그런지 말기암을 판정 받아 병원 신세를 진 것이다. 병 간병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할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