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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몇 가지 비관론

오래된 몇 가지 비관론은 틀렸다. 우리는 비관주의가 잘 팔리는 현실을 목격했다. 그러나 비관주의는 경제학 및 경제사학에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외치는 것과 같으며, 이성과 증거를 따르는 대신 신문 사설과 블로그 게시물의 설득에 넘어가게 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자본주의’를 예리하게 비판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간의 믿음과는 달리 런던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 지역에 산업혁명이 초래한 영향을 잘 알지 못했기에 그가 집필한 작품은 경제사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지침서로 간주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일부 독자들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1848년 작에 빠져들 것이다. 그러나 그 안의 열정과 영민함은 높이 사나 역사적, 경제적으로는 전반적으로 허구라고 볼 수 있다. 첫째 비관론..

독서 자료 2025.01.07

노인이 가진 조건!

노인이 가진 조건이란 유리한 것이 별로 없다. 둘러보면 우울한 일, 슬픈 일이 더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마음으로 살펴보면 전부 나쁜 조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몸도 마음도 불편하지만, 그래도 소일을 할 구석은 어디엔가 있다. 지금까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 분명 할 수 있는 일이 숨어 있다. 지금의 ‘나’는 지난 과거의 결과물이다. 누구에게나 과거에 축적한 지식과 경험이 있게 마련이다. 이게 바로 숨어 있는 재간이다. 만약 재간을 못 찾겠다면, 그것은 쌓아 온 결과물을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든 적든 내 삶의 결과물은 참 소중한 것이다. 일생을 투자해서 일군 결과를 자신이 과소평가한다면 남들도 그 가치를 소중하게 보지 않을 게 분명하다. 둘째, 서두르지 말고 ..

독서 자료 2025.01.03

인류의 성 문화 역사!

초기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타락한 몸을 정결하고 순수한 몸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신성한 바람을 품었다. 세속적 욕망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면 타락 이전의 순수한 몸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자학과 고행으로 기독교인의 귀감이 되었던 사람이 성 오리게네스다. 그는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의사를 찾아가 자발적으로 거세를 했다. “천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고자”가 된 것이다. 성적인 유혹에 조금이라도 아예 성의 싹을 잘라버린 것이다. 오리게네스는 인간의 성행위가 빛이 없는 어두운 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도 죄악과 연결해 해석한다. 성행위가 떳떳한 행위라면 백주대낮에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 사상가들이 동정녀 마리아를 이상화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마리아는 예수를 출산한 후에도 계속..

독서 자료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