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마음의 평정(tranquility)과 향유(enjoyment)가운데 있다. 평정 없이는 향유할 수 없고. 완전한 평정이 있는 곳에 향유할 수 없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도덕감정론 제3부 제3장>
건강하고, 빚이 없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의 행복에 무엇이 더해져야 하는가? 이런 사람에게는 추가되는 어떤 재산도 쓸데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그가 추가된 재산에 매우 들떠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지극히 가치 없는 경솔함의 결과일 것이다.<도덕감정론 제1부 제3편 제1장>
상류사회에서 성장한 사람들도 많은 수가 자기들 직업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최하급의 직업에서 일자리를 얻어려고 할 것이다. 최하급의 직업은 원래 거기에 있던 노동자들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기타 모든 작업의 사람들이 흘러들어와 넘치고 있으므로, 취업 경쟁이 너무나 격렬하여 노동임금을 가장 비참하고 궁핍한 생활수준으로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이러한 가혹한 조건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서 굶어 죽거나 걸식하거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된다.<국부론 제1편 제8장>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존경을 획득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감탄을 즐기려는 것은 야심과 경쟁심의 위대한 목적이다. 그렇게나 열심히 갈망하는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길이 우리에게 제시되어 있다. 하나는 지혜를 배우고 도덕을 실천하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부와 권세를 획득하는 길이다.<도덕감정론 제1부 제3편 제3장>
중류 및 하류의 생활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높이 올라가더라도 결코 법 위에 있을 정도로 올라가지 못하므로, 법은 통상 그들을 위압하여 적어도 정의와 관련된 중요한 규칙들에 대해서는 모종의 존경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중류 및 하류계층 사람들은 대부분 ‘재산에 이르는 길’을 걸음으로써 ‘덕에 이르는 길’을 걷게 되고, 지혜와 덕, 특히 신중함, 정의, 부동심, 절제의 미덕을 익히게 된다.
이와 비교해 상류층 사람들이 더욱더 큰 부와 더 높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덕에 이르는 길’에서 타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상류사회에서는 공로와 실력이 항상 아첨과 거짓말로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능력에 압도당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아첨하는 능력이 일을 처리하는 실력보다 더욱 중시된다.
부러움 대상인 이런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흔히 도덕적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다. 왜냐하면, 불행히도 한쪽으로 통하는 길과 다른 쪽으로 통하는 길은 정반대 방향으로 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심으로 가득 찬 인간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스스로를 기만한다.
즉, 자신이 목표하는 높은 지위에 도달하기만 하면 사람들의 존경과 감탄을 획득할 매우 많은 수단들을 갖게 될 것이고, 또한 자신은 매우 뛰어난 도덕적 적정성과 품위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의 장래의 행위들이 발산하는 광채가 그가 그 지위로 올라가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저지르게 될 부정한 행위의 자취를 완전히 숨기거나 지워줄 것이라고 말이다.
많은 나라에서 최고의 지위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법률을 무시한다. 그리고 그들은 만약 자신들의 야심이 달성되기만 한다면, 거기까지 이르는데 사용된 수단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게 된다는 두려움 같은 것은 가지지 않는다<애덤스미스 도덕감정론 제1부 제3편 제3장>
*스코틀랜드의 사상가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은 1759년, <국부론>은 1776년에 쓴 책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도덕 감정은 집단적 생활을 하는 인간이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산물로서 자기성찰과 동료애를 통해서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도덕 감이 없다면 자본주의는 결코 올바로 작동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기심만을 추구하면 시장을 통해서 서로 이익을 보는 거래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사유재산에 대한 법적 보호, 안전한 거래를 담보하기 위한 장치들이 없다면 시장은 작동할 수 없다.<홍기현 서울대 경제학부교수 추천 글에서~>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세계‘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도메 다쿠오 지음, 우경봉 옮김, 동아시아출판>
다 익은 산수유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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