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카프카에게 인생을 물어보다!(카프카와의 대화)

[중산] 2021. 4. 8. 18:47

“사랑은 소설이 아니라 소설의 대상, 즉 청춘에 들어 있어요.” “청춘은 따스함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요. 청춘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행복하죠. 이 능력이 없어지면 절망적인 노년과 몰락 그리고 불행이 시작되죠.”

“그렇다면 노년이 행복의 모든 가능성을 내쫓는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지 않아요. 행복이 노년을 내쫓죠.”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 법이죠.”~

 

언젠가 카프카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음악은 새롭고, 더욱 섬세하며, 더욱 복잡하고, 따라서 더욱 위험한 자극을 만들어 내죠. 하지만 문학은 자극의 혼란을 정제하고, 의식으로 끌어올리고, 순화하고, 그럼으로써 교화하려고 하죠. 음악은 감각적 삶의 곱셈이에요. 반면 문학은 감각적 삶을 통제하고 보다 높이 끌어올리는 거예요.”

 

“대부분의 인간은 악하지 않아요.” “인간은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타락하고 죄를 짓게 되죠. 인간은 몽유병자이지, 악한은 아니에요.” <<인간은 선하다>>라는 프랑크의 저서에 대한 대화에서 ~.

 

“부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낡은 셔츠 한 벌도 부예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천만금이 있어도 가난하죠. 부는 아주 상대적인 것이며 불만족한 것이죠. 부는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인간은 새로운 재산, 즉 새로운 의존에 의지해서 이 물건들을 사라지지 않게 하죠. 부는 구체화한 불확실성에 지나지 않아요.”

 

“행복은 소유에 달려 있지 않아요. 행복은 방향 설정의 문제에 지나지 않아요. 즉, 행복한 사람은 현실의 어두운 가장자리를 보지 않아요. 행복한 사람이 가진 생명에 대한 감수성은 죽음의 의식이 나무를 갉아 먹는 벌레처럼 사각거리며 좀먹어 들어오는 소리를 들리지 않게 하죠.”

 

“저는 책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게 책은 세계입니다. 카프카 박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것은 착각이에요. 책이 세계를 대신할 수 없어요. 그것은 불가능하죠. 인생의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의미와 다른 것으로 완전히 이행될 수 없는 과제가 들어 있어요.

 

예를 들면, 인간은 자신의 체험을 대리인을 통해서 성취할 수는 없어요. 세계와 책도 마찬가지죠. 인간은 새장에서 고운 소리로 우는 새처럼 책 속에 인생을 가두어 두려고 해요. 그러나 그것은 쉽게 안 돼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인간은 책의 추상적 개념으로 자신을 위한 체계적인 새장을 만들죠. 철학자는 단지 다양한 새장들에 갇힌 화려한 색의 앵무새에 지나지 않아요.“

 

“우연이란 인과관계를 모르는 사건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 거예요. 그러나 원인이 없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죠. 그러므로 우연이란 본래 이 세상이 아니라 다만 여기에 존재할 뿐이에요.” “우연은 오직 우리의 머릿속에서, 우리의 제한된 지각 속에 있을 따름이죠. 우연은 우리 인식의 한계를 반영한 거예요. 우연에 맞선 투쟁은 항상 우리 자신에 맞선 것이며, 우리는 이 투쟁에서 결코 승리를 거둘 수 없어요.”<<검정 커튼, 언어와 우연의 소설>>에 관한 대화에서~.

 

열일곱 살 때 지은 나의 시를 보고 카프카는 이렇게 말했다.“당신의 시에는 아직 소음이 많아요.”그것은 청년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명력의 과잉을 의미하죠. 비록 예술과 공통점은 없지만, 이 소음도 아름답기는 하죠. 그러나 실은 그 반대에요. 소음은 표현을 방해하죠. 

 

나는 1921년 5월에 소네트 한편을 썼는데, 카프카는 이때 말했다.

“당신은 시인을 굉장히 위대한 인간으로 묘사했군요. 그의 발은 대지를 디디고 서 있는데, 머리는 구름 속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그것은 물론 소시민의 통념에서 볼 때 아주 흔한 형상이죠. 현실과 공통점이 전혀 없는 숨겨진 소망의 환상이에요.

 

실제로 시인은 언제나 사회의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보잘것없고 연약해요. 이 때문에 지상 생활의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느끼죠. 시인에게 시인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외침에 불과하죠. 예술가에게 예술은 고뇌예요. 이 고뇌를 통해서 예술가는 새로운 고뇌를 위해 자신을 해방하죠. 시인은 결코 거인이 아니고, 자신의 실존이라는 새장 속에 갇힌 약간 다양한 색깔을 지닌 새에 지나지 않아요.“

 

나는 플라톤이 국가 공동체에서 시인들을 제외한 데 의구심을 가졌다. 그는 말했다.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시인들은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에게 다른 눈을 넣어 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래서 시인들은 본래 국가를 위협하는 요소에요. 변혁을 원하기 때문이죠. 반면 국가와 국가의 모든 충복들은 오직 현 상태가 지속되기만을 원하죠.”

 

“<변신>은 무서운 꿈이며, 무서운 표상입니다.” “꿈은 현실을 폭로하는데, 그 현실의 배후에는 표상이 남아 있어요. 이러한 사실이 삶의 섬뜩한 점이죠. 이러한 사실 때문에 예술은 충격을 주죠.”

 

“인간은 실제로 소유한 것만을 버릴 수 있어요. 그 때문에 자살은 불합리로 치닫는 지나친 이기주의로 간주될 수 있어요. 신의 권능을 부당하게 제 것인 체하는 이기주의죠. 자살하는 사람은 오직 무능력 때문에 자신을 살해하죠.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 때문에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잃었어요. 이제 자신에게 남겨진 최후의 것을 붙잡죠. 그렇게 하는 데는 힘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요. 모든 희망을 포기하는 절망이면 충분하죠. 그것은 모험이 아니에요. 존속, 삶에의 헌신, 겉보기에 근심 없이 매일 그럭저럭 지내는 것이 모험이죠.”

 

“질병은 일종의 경고예요. 자신의 몸을 잘 돌봐야만 해요. 건강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개인적 소유물이 아니에요. 건강은 주어진 재산, 즉 은총이에요.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몰라요. 그래서 그들은 건강지침을 갖고 있지 않죠.”

“우리가 질서를 파괴합니까? 우리가 평화의 파괴자인가요?” “네. 우리가 질서와 평화의 파괴자예요. 그것이 우리의 원죄예요. 우리는 우리를 자연보다 높게 평가하죠."

 

우리는 큰 무리의 노동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깃발을 들고 집회에 가는 중이었다. 카프카는 말했다. “저 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하고 자신이 넘치며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이는군요. 그들은 거리를 점령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실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그들의 배후에는 비서관, 관리, 직업정치인, 근대적인 술탄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 그들은 권력에 이르는 길을 닦아 주고 있어요.” “군중의 힘을 믿지 않으시는군요?”

 

“나는 군중의 힘, 군중의 이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겉보기에 제어하기 어려운 힘을 알고 있어요. 이 힘은 제어되고 틀이 잡히기를 동경하죠. 실제로 혁명적인 모든 발전의 종말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같은 인간이 나타나는 법이에요.” “러시아 혁명이 더 멀리 확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홍수가 넓게 퍼지면 퍼질수록, 물은 그 만큼 더 얕아지고 흐려져요. 혁명이 증발하면, 남는 것은 오직 새로운 관료주위의 진흙탕뿐이에요. 고통에 시달리는 인류의 족쇄는 관청 용지에서 생기죠.”

 

“전쟁이 올바르게 묘사된 적이 없었어요.” “전쟁이 섬뜩한 점은 현존하는 모든 안정과 협정이 해체된다는 거예요. 동물적이며 육체적인 것이 지나치게 증식해서 정신적인 모든 것을 질식시키죠. 전쟁은 암과 같은 거예요. 인간은 여러 해, 여러 날, 여러 시간이 아니라 겨우 순간을 살 뿐이에요. 그런데 인간은 순간조차 살지 못하죠. 단지 순간을 의식할 따름이죠. 인간은 오로지 존재할 뿐이죠.“ ”그 원인은 죽음이 접근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말했다. ”원인은 죽음을 알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에요.“ ”같은 말이 아닙니까?“

 

“아니에요, 같지 않아요. 삶을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에요. 죽음에 대한 공포는 충족되지 않은 삶의 결과에 지나지 않아요. 그것은 불성실의 표현이에요.”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신앙이 있는 사람은 신앙을 정의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신앙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내리는 정의에는 분노의 그림자가 무겁게 내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신앙이 있는 사람은 말할 수가 없고, 그 때문에 신앙이 없는 사람도 말해서는 안 돼요. 예언자들은 신앙의 발판에 대해서만 말하지, 신앙 자체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아요.” “신은 오직 개인적으로만 파악이 가능해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과 신을 소유하고 있죠. 자신의 변호인과 자신의 재판관을. 사제와 의식은 단지 영혼의 무기력한 체험의 목발에 지나지 않아요.”

 

민족주의 팽창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하고 내가 물었다.”인간은 항상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얻으려고 노력해요. 모든 민족들이 공유하는 기술의 진보는 언제나 점점 더 많이 그들의 민족적인 특성을 빼앗아요. 그래서 그들은 민족주의적이 되죠. 현대의 민족주의는 문명의 야만적인 활동에 대한 방어 운동이에요. 이런 사실을 우리는 유대인들에게서 가장 분명하게 보죠.

 

만약 그들이 주변 세계를 편안하게 느끼고 주변 세계에서 쉽게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시온주의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주변 세계의 압박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됐어요.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요. 근원으로요.“

 

우리는 흡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주변의 나쁜 견해와 습관에 이끌려 그 지배를 받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존경하지 않아요. 자신을 존경하지 않으면, 도덕도, 질서도, 영속도, 삶을 진척시키는 열정도 없어요. 그런 인간은 일정한 형태가 없는 쇠똥처럼 부서져요. 그런 인간은 오직 풍뎅이나 다른 곤충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이죠.”

 

돈을 빌린 적이 있는 아는 사람에게 무례하고 욕설투성이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자만심이 강한 원숭이, 황소, 멍청이 등이 그나마 가장 신랄하지 않은 호칭이었다. 카프카는 편지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 욕설은 무서운 거예요. 욕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언어를 파괴하죠. 욕하는 자는 언어를 모욕하는 거예요. 그것은 은총에 대한 살해 기도죠. 그러나 말을 올바르게 저울질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그와 똑 같은 짓을 범하는 거예요. 말하는 것은 심사숙고하고 경계를 정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말은 생사를 결정하죠." 

 

"제가 변호사를 시켜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게 해야 할까요?" 그는 단호하게 머리를 가로 저었다. "그러지 말아요." " 무엇 때문에요?" "그는 그런 경고를 마음에 새기지 않을 거예요. 그의 편지에 쓰여 있는 황소가 뿔로 조만간 틀림없이 찌를 거예요. 악은 항상 그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법이죠."

 

금화와 은화로 만든 사슬로 덮여 있던 마리아상의 장신구를 훔치려 교회에 침입했던 어느 도둑이 있었다. 성모상의 공포에 질러 창백해진 도둑은 훔친 손을 떼어 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형리에게 강제로 팔이 잘라진 후에야 마리아상이 손을 풀어 주고 체포되었다.

 

“그렇다면 경직성 경련이 일어난 이유는 뭘까요?” “아마 갑자기 발생한 내적 심리적 압박 때문이겠죠. 성모마리아상의 장신구에 대한 욕심 때문에 감춰졌던 도둑의 종교적 감정이 그 행위로 말미암아 일깨워진 것입니다. 도둑이 장신구에 손을 댔을 때 종교적 감정이 더 강하게 복받쳤겠지요. 그 때문에 손이 마비됐겠죠.

 

“신성한 것을 향한 동경과 이것을 늘 따라다니는 신성모독에 대한 두려움, 인간에 내재한 정의에 대한 욕구 - 이 모든 것이 강력하고 이기기 힘든 힘이에요. 인간이 이 힘에 대하여 반대 행동을 취하면, 마음속에서 이 힘은 우뚝 일어서죠.

이 힘은 도덕적 조정자예요. 그 때문에 자신에게 내재한 이 힘을 때려눕혀야만 하죠. 이 때문에 모든 범죄는 영적 자기 절단에서 시작되죠. 그런데 마리아상을 훔치려 했던 용병은 영적 자기 절단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의 손이 마비됐죠. 그의 손은 도둑 자신의 정의감 때문에 마비됐어요.

 

따라서 형리의 개입은 그에게 그렇게 끔찍하지 않았어요. 그 반대에요. 공포와 고통은 그 남자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었어요. 형리의 육체적 행위가 영적 자기 절단을 대체했어요. 그 불쌍한 퇴직 용병은 양심의 마비에서 벗어나게 됐죠. “~.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서, 광고판에 몸을 기대고 발작을 참아야 했다. 갑자기 구토가 일어나더니 땀이 비 오듯 하면서 발작은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곧 가라앉기 시작했다. 술주정인 줄 알고 내 옆을 지나가던 여자가 불쾌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는데 - 내 생각으로는 - 완전히 경멸하는 눈치였다.

 

“그 여자에게 호통치고 욕을 퍼부었어야 했는데! 그러기는커녕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비참한 병약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카프카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런 말 말아요! 당신은 침묵 속에 힘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군요. 공격은 그저 속임수, 술책에 지나지 않아요. 이 속임수나 술책으로 인간들은 보통 자신과 세계 앞에서 오직 약점만을 감추려고 하죠. 사실 영속적인 힘은 오직 인내에서 생기는 법이에요. 병약자만이 참을성이 없고 뻔뻔하죠. 이 때문에 병약자는 인간의 품위를 벗어 버리게 되죠.“

 

“인간은 자기 자신을 피할 수 없어요. 그것은 운명이에요. 인간이 갖고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자신이 희롱을 당한다는 사실을 바라보면서 잊는 거예요.” “큰 병원에 가고 싶지는 않아요.” 라고 그는 말했다. “그저 의사의 감독을 받는 일종의 가족 요양원에 가고 싶어요. 안락도 환자의 사치도 원하지 않아요.” 나는 말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요양원의 위치와 산의 공기입니다.” “네, 그렇기도 해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가장 소중한 것은 어쩌면 옛날 습관의 사슬을 잠시라도 끊고, 추억으로 미화된 세계의 쇼윈도 앞에서 너무 닳아서 못 쓰게 되는 지갑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도 몰라요. 인간이 어디론지 떠날 때, 언제나 자신의 오인된 본성에 따라서만 여행하는 법이거든요.”

 

요양원으로 떠나기 앞서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댔다. “미래는 이미 여기 내 가슴속에 있어요. 변화가 있다면 감춰져 있던 상처가 보이는 것뿐이지요.” 나는 초조해졌다. “회복을 믿지 않으시면서, 왜 요양원에 가십니까? 카프카는 책상위로 몸을 구부렸다. ”피고는 모두 선고가 연기되도록 애쓰는 법이에요.“~.

 

<‘카프카와의 대화’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구스타프 야누흐 지음, 편영수박사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

* 이 책은 <<카프카와의 대화. 기록과 회상>>을 원전으로 삼아 옮긴 것이다. 구스타프 야누흐가 열일곱 살이던 1920년에 부친과 함께 서른일곱의 카프카를 만나, 1924년 카프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4년여 동안 그와 나눈 대화와 정신적 교류를 회상하고 기록한 책이다.

** 프란츠 카프카는 <변신>,<판결>, <시골 의사>,<유형지에서>,<밀레나에게 보낸 편지>등을 쓴 작가이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철저한 윤리적 책임을 알리는 사람이다.

***카프카는 평생 불행하게 지냈다. 프라하의 상층부를 장악하고 있던 독일인에게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같은 유대인들로부터는 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 생전에 카프카는 출판업자들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발표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를 꺼렸으며, 발표된 작품들도 대중의 몰이해 속에 거의 팔리지도 않았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친구에게 보낸 유서에서 자신의 모든 글을 불태워줄 것을 부탁했을 만큼 쓰는 것 외의 다른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세계의 불확실성과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 그의 작품은 요양원에서 결핵으로 타계후 전 세계에 알려졌다. 

 

동네 뒷산 작은 개울가에서 찰칵! 마침 비가 내려 제법 물줄기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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