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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사라지는 방법!

[중산] 2021. 11. 17. 07:24

걱정이 사라지는 방법!

 

걱정이 바로 사라지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일의 결말이 얼마나 난감할지, 그로 인해 내가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하고 싶은 일’이나 ‘절망적일 상황’같은 기준을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넘어서는 상황이 나에게 정말 들이닥칠지를 상상해 봅니다. 구체적으로 생가하면 할수록 현재의 상황이 그 정도로 최악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아래 상황을 보고 각자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보세요.

 

최악의 상황 : 나 혹은 내 가족이 죽는 것, 타인을 죽이는 것, 5년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는 것

 

차악의 상황 : 나 혹은 내 가족이 크게 다치거나 큰 병에 걸리는 것, 가족과의 이별, 타인을 다치게 하는 것, 소송에서 명백하게 질 수밖에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 지금까지 축적해 재산을 모두 잃는 것 

 

제 큰 아들은 세 살 때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발달 장애를 진단받았습니다. 그래서 발달을 지원하는 치료 시설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큰아이의 일로 걱정한 적이 없고 지금도 크게 마음 쓰지 않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은 뇌 기능이 불균형할 뿐이지 병은 아닙니다.

 

저는 제 아이가 세 살 됐는데도 거의 말을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진단결과를 들었을 때에도 “그렇군요”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곧바로 발달 장애 아동이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IT 기업 중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적절하게 지원하면 보통 사람보다 생산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서 이들을 ‘신경다양서 인재’로 적극 채용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사하기’와 ‘지식 넓히기’입니다.

 

알면 알수록 더 넓은 세계가 펼쳐지고, 해결 방법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설령 해결하지 못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살 수도 있구나’, ‘그렇게 해도 되는 구나’하며 안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럼 고민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으로 바뀝니다.

 

현실적 낙천주의자의 인생철학

매사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상황을 나쁜 쪽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시야가 넓은 사람은 최악 혹은 차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 무던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식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는 사람, 사회가 갑갑하고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변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가 최대 관심사이고, 자신의 일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위해 지나치게 배려해서 지쳐 버리는 사람은 사실 배려심이 깊은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지길 원하거나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서 지나치게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것뿐입니다.

 

건전한 사람은 일단 자신의 의사를 중심에 둡니다. ‘나는 이게 하고 싶다 혹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게 좋다 혹은 싫다’같은 의사가 우선하고, 자신의 판단이 주위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배려하려 합니다.

 

애초에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려면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내가 참는다.’

‘관계를 끊거나 거리를 둔다.’

‘내 생각을 바꾼다.’

 

먼저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참으면 나만 피폐해질 뿐입니다. 물론 불편해도 그에 상응하거나 그 이상의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다음으로 관계를 끊거나 거리를 두는 방법은 내가 적극적으로 관계를 끊기보다 상대방의 요청이나 권유를 거절하거나 대답을 얼버무리고 접점을 줄이는 식으로 거리를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건성건성 하는 마음으로 듣기 싫은 말 흘려듣기

 

이를테면 회사 동료나 친족 관계처럼 참는 건 싫은데 관계를 끊거나 거리를 두기 힘든 경우라면 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즉 수용 방법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령 싫은 말을 들어도 “아, 그래요~”,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하며 버드나무처럼 적당히 받아 넘기는 것입니다.

 

이런 말과 행동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으려면 ‘상대가 한 말을 머릿속에 넣지 않아야’합니다. 우리가 상처받거나 불쾌해지는 이유는 상대방의 말과 그 내용을 곧장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하자면 의식적으로 건성건성 하는 마음을 갖고 상대의 말을 흘려들으면 됩니다.

 

이 방법은 연습이 필요한데, 익숙해질 때까지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테면 상대가 어떤 말을 하고 있을 때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집에 가면 드라마를 봐야지’처럼 나중에 할 일을 떠올리면 비교적 쉽게 흘려들을 수 있습니다.

 

 

친목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태도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저는 비교적 직장에서 고립되기 쉬운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동료들과 점심을 먹거나 야근할 때 저녁을 먹는 게 어색해서 누군가에게 종종 제안을 받아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는 우선순위가 아닌 일로 스트레스받기보다 성과를 내는데 전력을 다하세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마련입니다. 일에 좋은 성과를 낸다면 점점 자기 위치의 존재감을 느끼고 고립감이 옅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장 내 인간관계가 아닌 성과에 포커스를 맞춰 보세요.

 

 

무뚝뚝하지 않게 행동하라

 

다만 퉁명스럽게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가까이 오지마’라는 분위기를 풍기면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저 사람은 타인을 배제하려고 해’, ‘왜 늘 경계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은 나에게 큰 손해입니다. 그저 내성적이고 얌전한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는 웃는 얼굴로 하고 대답할 때도 활기차게’라는 원칙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입꼬리를 올려 상냥하게 대응하도록 합시다. 특히 저는 옛날부터 가만히 있으면 ‘화가 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서 더더욱 퉁명스럽게 보이기도 하여 사람들 앞에서는 가능한 한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늘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그리고 흔한 말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맙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 나쁠 사람은 없습니다. 호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배려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관계는 없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이 가사 육아를 함께하지 않아서 너무 힘들다’는 아내 분들의 고민을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소비생활에 관한 패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행복도는 ‘아기가 없는 전업주부, 아이 없이 일하는 아내, 아이가 있는 전업주부, 아이가 있는 일하는 아내’순으로 높다고 합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아내에게 가사와 육아의 부담이 치우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배우자의 활약을 응원하지 못한다면 가족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꿈을 이루고 사회에서 활기 넘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남편의 의무이죠. 아내는 가정주부도 아니고 베이비시터도 아닙니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도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한 관계는 단순한 동거인에 불과하고, 애초에 함께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인데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초능력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아내가 애초에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하는 게 빠르다’, ‘남편이 너무 대충 한다’, ‘말하기도 귀찮다’, ‘설득할 힘도 없다’는 이유죠. 그러려면 일단 잔일부터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 세 장에 아이 이름을 적어서 백팩에 넣어 줘.”

“오늘은 분리수거 날이니까 현관에 꺼내 둘게, 집에서 나가는 길에 버려 줘.”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말투가 중요합니다. 명령이나 잔소리가 아니라 부탁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빨래를 개 주면 좋겠는데’라고 말이죠. 그리고 처음부터 자신과 똑같은 수준으로 할 것을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구깃구깃하다든가 거칠게 해 놓았다며, 자신과 똑같은 수준으로 해 주지 않는데 짜증을 느끼기 쉬운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멀어지게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은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마음도, 관계도, 가족도 지킬 수 있는 법입니다.

<‘현실적 낙천주의자‘ P250 중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고노토키오지음, 김슬기님 옮김,유노북스>

* 고노 토키오 : 일본주오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 후 미국 공인 회계사 자격증 취득해 세계적인 칸설팅 회사인 아서 디 리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했다.<혼자서도 강한 사람>,<바로 지금! 사이다 발언이 필요한 타이밍>,<시간관리 스킬>등 다수의 저서가 있음.

 

부산 기장 병산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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