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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에 지쳐 저녁밥도 못 먹고 쓰러져 잠만 잤네 놀라 깨어 일어나 보니 밤9시 식구들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집 안은 늪처럼 괴괴한데 모래 씹듯 홀로 저녁밥을 먹고 며칠째 하지 못한 집 안 청소를 하는데 마룻바닥에 웬 개미 한 마리 집채만한 빵조각을 져 나르네 바빠지고 고꾸라지고 나둥그러지면서 …… 개미야, 개미야 네 외로움 내가 안다 네 서러움 내가 안다 - 양정자, 때려치우고 싶어도 살기 위해 일합니다.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에 지쳐/ 저녁밥도 못 먹고 쓰러져 잠”들기 일쑤입니다. 그러다가 “놀라 깨어 일어나 보니 밤9시/ 식구들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일 때도 있습니다. 갑자기 산다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이 스칠 때도 있습니다. 만사가 귀찮아서 내쳐 잠을 자기도 합니다. ..

독서 자료 2024.03.03

서로를 알지 못한다!

새벽녘 대문을 활짝 열어젖힌 추어탕을 펄펄 끓는 가마솥 곁에서 플라스틱 수조 얕은 물을 튀기며 미꾸라지들이 아주 순하게 놀고 있다. - 이시영 에서 삶이 죽음과 함께하지만 서로를 알지 못한다! 삶이 죽음 옆에 있습니다. 죽음 옆에 있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모르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의 생과 죽음이 별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이라는 하나의 형식으로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형상화합니다. 이 시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죽음이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그 죽음이 삶을 침해하지 않고 삶도 죽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죽음을 알고 죽음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면 어찌 생이 생답다고 하겠습니까? 니체도 이런 현상을 반가워하며 말합니다. “… 얼마나 많은 향락..

독서 자료 2024.02.28

육각형 인간!

요즘 사람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은 이 육각형의 완벽을 추구한다. 에서는 이처럼 외모 ∙ 집안 ∙ 직업 ∙ 자산 ∙ 학력 ∙ 성격 ∙ 특기 등(여섯 가지가 넘을 수도 있다),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기를 선망하는 경향성을 일컬어 ‘육각형인간’이라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육가형인간의 등장배경 심리학자 토머스 커런 박사팀이 미,영,캐나다 등 약 4만 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남들에게 완벽함을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타인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사회적 완벽주의’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각형을 꿈꾸는 사람들 1. 담쌓기 : 아무나 육각형인간이 될 순 없어 한때 미국에서는 ‘아무 노력 없이도 완벽한’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독서 자료 2024.02.20

겨울 들판을 거닐며!

인간관계가 너무 피곤하다는 사람들의 특징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회에서 밀려나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완전한 무시를 당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벌은 생각해 낼 수 없을 것이다. 말을 해도 대꾸도 안 하고, 무슨 짓을 해도 신경도 쓰지 않고, 죽은 사람 취급을 한다면, 오래지 않아 울화와 무력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해 차라리 고문을 당하는 쪽이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 하지 않나요?” 그렇다.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으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기본 욕구 중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장 높은 단계의 욕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늘 잘하고자 하는 노력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과하면 독이 된다. 사람..

독서 자료 2024.02.16

첫눈에 반한 사랑!

첫눈에 반한 사랑! 그녀는 서른네 살의 나이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 동료와 친해지면서 서서히 사랑을 쌓아 갔고,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남들처럼 사랑에 푹 빠져서 열렬한 감정에 들떠 본 적이 없는 그녀는 이게 정말 사랑일까 의구심이 들었다. 어느 날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심란해지는 그녀를 위로해 준다며 동호회 모임에 불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석자리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는, 왠지 슬퍼 보이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가 조금만 움직여도, 희미하게 미소만 지어도 가슴이 시려왔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그녀는 어느새 먼저 말을 그에게 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

독서 자료 2024.02.11

나잇값!

‘어른’이라는 이름의 무게 어릴 적 하던 대로 장난을 좀 치려 하면 “참 철없다. 언제 나잇값 할래?”라고 타박을 듣는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은 나이도 아니고, ‘어른’을 시켜 달라고 조른 것도 아닌데 세월은 자기 멋대로 내 안에 들어와 놓고 이제 그 값을 치르라고 나를 옥쥔다. 기대치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에 따라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나잇값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잇값은 나에게 지워진 책임과 의무의 양과 비례한다. 우리는 흔히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쾌락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면 아이이고, 현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면 어른이다.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현실의 이모저모를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애늙은이’라..

독서 자료 2024.02.06

미래의 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오늘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내일이다. 아!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다하지 못한 채 이 시간을 두고 이 시간을 떠나야 하리 그리고 너와 나는 다하지 못한 오늘을 두고 이 오늘을 떠나야 하리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아직도 보지 못한 채 이 내일을 두고 이 내일을 떠나야 하리 오! 시간을 잡는 자여 내일을 갖는 자여 지금 너와 내가 마시고 있는 이 시간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시간 그리고 지금 너와 내가 잠시 같이하는 이 오늘은 우리 서로 두고 갈 - 그 내일이다. - 조병화, 전문 죽음을 예비한 삶은 두 가지 태도를 마련합니다. 하나는 허무의 삶입니다. 죽음이..

독서 자료 2024.02.02

걱정의 90%

걱정의 90%를 없애는 가장 단순한 방법! 세계적인 작가이자 라이프코치인 어니 젤린스키는에서 걱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퍼센트는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이며, 걱정의 22퍼센트는 사소한 것이다. 또한 걱정의 4퍼센트는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며, 겨우 4퍼센트만이 우리가 바꿀 수 있다.” 즉 걱정의 96퍼센트는 해 봐야 아무 소용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혹시 1년 전 오늘 무슨 걱정을 했는지 기억하나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사흘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19세기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망각곡선’이라는 이론을 남겼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기억의 손실 ..

독서 자료 2024.01.30

80퍼센트 법칙!

완벽하지 않더라도 공격적으로 완수하라! 지속적으로 내보내야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세상에 내보내는 일은 당신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은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버려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끝내려면 당신이 한 일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미완성의 예술을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라. 더 많이 내보내라. 지금 하는 일은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다. 지금 처한 환경에서는 관점이 제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년 전에 내가 쓴 책은 현재 내가 쓰는 책과 다르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당신과 다르다. 과거의 일을 붙잡고 있거나 과거의 관점을 고수하면 한계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다. 에서 저자 애덤 그랜턴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

독서 자료 2024.01.27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게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어려운 시절에는 자연에 몰입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답니다. 마지못해 자연으로 나가거나 그저 풍경을 즐기지만 말고 자연과 더불어 창조해보세요. - 헤르만 헤세, 마리아 트로이에 쓴 편지에서. 1961년 11월 살아 있는 것들,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렴. 죽은 영혼들처럼 신비에 속한 영역에 관심을..

독서 자료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