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중산] 2011. 3. 21. 12:31

 

데카르트가 이성 혹은 정신을 잘 인도하고 지도하는 이유는 진리를 탐구하기 위함이다. 또 진리 혹은 참된 지식을 탐구하는 이유는 지혜롭게, 즉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함이다.

 

그리고 철학함이 지혜의 사랑과 다름 아니라면, 참된 철학은 바로 이성의 올바른 지도에 달려 있다. 바로 여기에서 철학과 방법의 불가분성이 드러난다. 방법 없는 철학함은 맹목적이고, 지혜 없는 방법은 공허할 뿐이다. 맹목적인 철학함, 공허한 방법은 데카르트가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는 대목이고, 이 비판은 당대의 철학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방법서설에서 천천히 걷되 곧은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뛰어 가되 곧은 길에서 벗어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먼저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조잡하고 우둔한 정신의 소유자라도 올바르게 지도되기만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나아가 최고의 지식 일체를 획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둔한 정신을 갖고 있더라도 방법에 의해 올바로 지도되기만 하면 확실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반면에, 방법이 없이 그저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은 결코 진리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 데카르트의 입장이다.

 

데카르트는 기존의 논리학과 기하학자들의 해석 및 대수의 장점을 취합하여 발견의 논리학을 창안해 낸다. 이 논리학의 핵심이 바로 『방법서설의 제2부에서 제시되는 그 유명한 네 가지 규칙이다.

 

첫째는, 명증적으로 참이라고 인식한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참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 즉 속단과 편견을 신중히 피하고,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석하고 판명하게 내 정신에 나타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지 말 것이고,

 

둘째는 검토할 어려움들을 각각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작은 부분으로 나눌 것이며, 셋째는 내 생각들을 순서에 따라 이끌어 나아갈 것, 즉 가장 단순하고 가장 알기 쉬운 대상에서 출발하여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조금씩 올라가 가장 복잡한 것의 인식에까지 이를 것, 그리고 본래 전후 순서가 없는 것에서도 순서를 상정하여 나아갈 것이고,

 

넷째는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열거와 전반적인 검사를 어디서나 행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첫째 것은 명증성의 규칙으로, 둘째 것은 분해의 규칙으로, 셋째 것은 합성의 규칙으로, 넷째 것은 열거의 규칙으로 명명되고 있다.       <“방법서설(Discours de la méthode)“에서 일부요약 발췌, 르네 데카르트 지음>

 

방법서설은 데카르트가 최초로 1637년에 출간한 책이고, 그것도 일반인을 위해 불어로 쓰여진 일종의 고백론이다. 데카르트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그 책은 갈릴레이의 재판으로 인해 출간을 보류한 『세계 및 빛에 관한 논고(Le Monde, ou Traité de la lumiēre)의 축소판이자, 제반 기존 학문에 대한 평가, 새로운 학문의 출현을 암시하고 있는 책이다. 『방법서설의 원제목은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에 있어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서설, 그리고 이 방법에 관한 에세이들인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이다.

 

                                                                                       <봄나물, 냉이>

 

냉이;어린 순·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봄을 장식하는 나물이다. 냉이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나며,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齊寀)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로 쓴다. 약효는 지라(비장)를 튼튼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당뇨병·소변불리·토혈·코피·월경과다·산후출혈·안질 등에 처방한다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바리 부인!  (0) 2011.03.25
순응과 체념!(인용)  (0) 2011.03.22
자연에 맡겨 살아보자!  (0) 2011.03.18
양심의 가책!   (0) 2011.03.15
좋음과 나쁨!  (0) 2011.03.15